외래종의 홍수 속, 우리 토종의 맥(脈)을 깨우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글로벌 문화와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K-팝, K-푸드, K-뷰티 등 이른바 ‘한국형 브랜드’가 전 세계인의 삶과 일상 속을 깊숙이 파고들며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적 성장과 글로벌 흥행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정작 우리 땅이 길러내고 지켜온 고유의 토종 생물 자원과 민족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는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수많은 외래종과 수입 원료들이 건강식품 및 기능성 원자재 시장을 장악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독점하다시피 한 척박한 현실 속에서, 반평생을 오롯이 우리 고유의 자원인 ‘황칠(黃漆)’의 진정한 가치를 복원하고 이를 세계화하는 데 삶을 바친 인물이 존재한다. 바로 한국황칠문화재단과 한국황칠문화진흥원을 이끌며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황칠대부’라는 독보적인 경칭으로 불리는 이근식 이사장이다.
이근식 이사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던 황칠의 학문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현대적 산업 기법과 접목하여 전 세계에 ‘K-황칠’이라는 새로운 위상을 떨치고 있는 선구자이다. 그는 단순히 하나의 식물을 재배하고 보급하는 1차원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인삼과 산삼을 대체할 국가 차원의 전략 자원으로서 황칠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식품의 정직’이라는 고집스럽고도 숭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전설 속의 나무를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자원으로 부활시킨 이근식 이사장의 삶과 황칠의 위대한 여정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식품의 정직'과 학문적 계보, 황칠대부의 탄생
이근식 이사장의 경영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식품의 정직’이다. 그는 현대인들이 겪는 수많은 현대병과 만성 질환, 면역력 저하의 근본 원인이 우리가 섭취하는 ‘먹거리의 부실함과 부정직함’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만큼은 한 치의 거짓이나 편법이 없어야 한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은, 우리 땅이 키워낸 토종 자원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신뢰와 사랑으로 이어졌다. 우리 땅에서 자란 토종 자원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DNA, 그리고 특유의 기후와 풍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외래종에 밀려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황칠을 인삼 이상의 국가 전략 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확신은 그의 오랜 학문적 계보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산삼, 인삼 박사이자 석학인 한영채 박사의 마지막 제자로, 스승으로부터 깊이 있는 학문적 자산과 전통 약재의 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한영채 박사 밑에서 다진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식물 자원을 바라보는 안목은 이 이사장이 황칠나무의 독보적인 효능과 가치를 한눈에 알아보고, 그 비급(秘笈)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토종 자원의 가치 복원에 평생을 바치겠다는 다짐은 오늘날 그를 황칠 분야의 독보적인 권위자로 우뚝 서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세계 3대 파낙스, 만병을 없애는 나무의 귀환과 역사적 증명
황칠나무는 식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인류에게 축복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근식 이사장이 수많은 약용식물 중에서도 특히 황칠에 주목한 결정적인 이유는 황칠이 가진 경이롭고도 압도적인 약성에 있다. 황칠의 학명은 덴드로파낙스 모비페라(Dendropanax morbifera)이다. 여기서 식물 분류학상 속명인 ‘파낙스(Panax)’는 그리스어로 ‘만병통치’를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 ‘파낙스’라는 학명이 허락된 식물은 단 세 가지 계열에 불과하여, 학계에서는 이를 ‘세계 3대 파낙스 계열 식물’이라 부른다.
진생 파낙스(Ginseng Panax): 한국을 대표하는 명약이자 세계적인 자원인 인삼 및 산삼
아칸토 파낙스(Acanthopanax): 기력 회복과 뼈 건강에 탁월한 오갈피
덴드로파낙스(Dendropanax): 천년의 비약이자 만병을 다스린다고 알려진 황칠
특히 황칠의 종소명인 ‘모비페라(morbifera)’는 ‘만병을 가져가는(없애는) 나무’라는듯의 정식 학명이다. 즉, 식물의 이름 자체에 질병을 치유하고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황칠이 가진 천연 약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대중화하는 데 남은 생을 걸었다.
황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수천 년 전 전설의 시대와 마주하게 된다. 과거 황칠은 민간에서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오직 왕실과 황제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최고의 전유물이었다. 역사적 기록과 구전에 따르면, 천하를 통일한 중국의 진시황제가 신하 서복을 동방으로 보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영생의 ‘불로초(不老草)’가 바로 한반도 남단과 도서 지역에서 자생하던 황칠나무였다는 이야기가 유력하게 전해진다. 실제로 중국 자금성의 내부를 화려하고 은은하게 물들인 황금빛의 정체가 바로 고대 한국에서 건너간 황칠이었다. 과거 중국 황실은 고대 한국의 왕조들에게 황칠을 최고의 조공품으로 요구했으며, 이 때문에 우리 백성들이 황칠나무의 가혹한 수탈과 노역을 피하고자 밤중에 몰래 나무를 베어버렸을 정도로 귀하고도 아픈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 제국의 징기스칸 역시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고 전장에서의 승리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자신의 갑옷과 주요 기물에 황칠을 했다고 전해진다. 우리 역사 속에서도 다산 정약용의 시문이나 충무공 이순신의 기록(홍첩 등)에 황칠의 귀함과 효능이 수차례 등장한다. 옛 선비들이 먼 길을 여행할 때 지친 말의 기력을 단숨에 회복시키기 위해 황칠을 상비약으로 챙겼다는 일화는 황칠의 즉각적이고 독보적인 효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근식 이사장은 이처럼 역사 속에 깊이 묻혀 있던 황칠의 위상을 다시 찾아와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자원으로 바로 세우는 작업에 집중했다.
과학으로 증명된 압도적 특성과 '만 년의 신비’
현대 과학의 영역에서 입증된 황칠의 특성은 더욱 놀랍다. 황칠나무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무려 70여 가지나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지리적 특수성이다. 일본이나 중국 남방 지역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종이 자라지만, 사계절이 뚜렷하고 풍토가 뛰어난 대한민국 삼면의 도서 지역 및 남해안에서 자란 토종 황칠나무는 타국 종에 비해 압도적인 약성과 유효 성분 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오직 한국 황칠만이 가질 수 있는 독점적이고 절대적인 경쟁력이다.
그뿐만 아니라 황칠의 채취 과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되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 지름이 한 아름이 넘는 거대한 황칠나무 20그루를 극진히 관리하고 작업해야 겨우 몇 그램(g)의 천연 황칠 액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극도의 희소성 때문에 원재료의 가격은 1g당 약 24만 원 선에 달하며, 이는 금값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몸값은 왜 황칠이 역사적으로 황제들의 보물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물리적 보존력 또한 경이롭다. 흔히 전통 공예에서 옻칠의 수명을 천 년이라 한다면, “황칠은 만 년을 간다”는 말이 전해진다. 황칠은 자연 상태에서 자외선을 최소 6개월 이상 받아야만 비로소 단단하게 경화되는 독특한 물리적 특성을 지닌다. 일단 한 번 제대로 굳고 나면, 날카로운 칼로 아무리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 황칠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유의 향은 인간의 중추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이 향을 마음을 편안하게 눕힌다는 의미에서 '안식향(安息香)'이라 불렀으며, 황칠은 동양 최고의 천연 향료로 인정받아 왔다.
49가지 혁신의 대중화와 상생의 반려 식물 캠페인
이근식 이사장의 진정한 업적과 위대함은 단순히 연구와 역사적 발굴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철저하게 대중화하고 현대 산업화했다는 점에 있다. 수많은 기업가와 학자들이 “원재료가 이토록 비싸고 다루기 까다로운 황칠을 어떻게 일반 대중이 소비하는 식품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 때, 이 이사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독자적인 공법 연구를 통해 황칠의 대중 식품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 이사장은 황칠을 현대인의 일상 식품에 접목하여 막걸리, 갈비탕, 김치, 빵, 건빵, 차(茶), 향수 등 총 49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귀한 약재이자 고가의 천연 도료로만 인식되던 황칠을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웰빙 식품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또 다른 명약인 '침향' 역시 국내 최초로 식품에 성공적으로 접목하는 등 전통 약재의 식품화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신기원을 열었다.
나아가 이 이사장은 전 세계에 우리 토종 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K-황칠'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선포했다. 그는 국내 유수의 정·재계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기적인 국회 포럼과 학술 행사를 개최하며 황칠의 산업적 법제화와 정책적 자원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황칠이 개인의 사업 아이템을 넘어, 대한민국 국가 차원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고부가가치 바이오·식품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이근식 이사장의 행보가 대중으로부터 더욱 깊은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의 사업과 활동이 철저하게 사회적 이익과 상생, 그리고 공동체의 번영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민국에 '반려 식물'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대중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한다. 집안에서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관상용 화분이 아니라,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며 교감하고 나아가 실내 공기 정화와 정서적 안정을 통해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존재로서 황칠나무를 전국 가정에 보급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동시에, 대량 재배 및 공급을 통한 농가 소득 창출이라는 거대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며 대중과 농민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이러한 상생 정신의 뿌리는 그의 따뜻한 인생 가치관과 깊게 맞닿아 있다. 과거 6.25 전쟁의 참혹한 포화 속에서 그의 부모님이 타인의 헌신적인 은혜와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던 일화는 이 이사장의 가슴속에 평생의 가치관으로 깊이 각인되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보다 귀한 것은 세상에 없다”는 신념 아래, 단지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이기적인 기업인이 아닌, 인연을 중시하고 사회에 헌신하며 환원하는 경영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매달 재단을 통해 개최되는 학술 포럼과 문화 행사는 이익 창출을 위한 홍보의 수단이 아닌, 황칠이라는 위대한 자원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연대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이다.
토종 자원의 맥을 잇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황칠대부’ 이근식 이사장. 그의 집념과 정직한 철학이 만들어낸 ‘K-황칠’의 물결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우리 토종 자원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전 세계인의 안방으로 전달하는 그의 멈추지 않는 여정은, 진정한 로컬 자원의 세계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